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컬러풀 지포스 GTX1050Ti - 적절한 게이밍 그래픽카드

오토 2016-11-10 (목) 21:01 8년전 85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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컬러풀 지포스 GTX 1050Ti iGame U 4GB

지난번 GTX1060을 체험했던 컬러풀에서 엔비디아의 새로운 보급기 그래픽카드인 GTX1050Ti를 출시해서 다시 체험을 해볼 기회를 얻었습니다. GTX1060이 메인스트림이라 하면, GTX1050은 보급형으로 나온 기종으로 GTX10번대의 풀 라인업이 드디어 완성됐습니다. 위치상으로는 GTX750Ti의 명맥을 잇는 차세대 장수만세(?) 그래픽카드. 가격대가 비교적 저렴해서 적당한 성능의 게임을 모두 소화할 수 있고, 그렇다고 해서 성능까지 저렴한 건 아니라서 오래 쓰기가 좋기 때문에 인기가 많은 그래픽카드 라인업이라는 뜻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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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스를 오픈하면 다른 컬러풀 제품과 완전하게 동일한 구성으로 패키징이 되어 있습니다. 유저 메뉴얼이 뒤에 덮여 있고, 그 아래에 제품 본체가 들어가 있는 모습. 한 가지 환영할 부분은 유저 메뉴얼이 다국어로 쓰여져 있다는 점. 다만 범용 메뉴얼인지라 딱 GTX1050Ti를 위한 설명이 아니라, 간단하게 그래픽 카드를 설치하는 방법이나 다루는 방법, SLI를 사용하는 방법 등을 다루고 있습니다. 참고로 VGA를 병렬로 연결해서 성능을 높이는 엔비디아의 기술인 SLI는 GTX1070부터 지원되는 것이라서 GTX1050Ti에는 해당되는 것이 아닙니다. 그렇다 해도 VGA를 전혀 다룰 줄 모르는 사람들에게 작은 안내라도 도움이 될 수 있다는 점에서 메뉴얼의 다국어, 특히 한국어 지원은 반길만한 일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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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성품은 컬러풀 GTX1050Ti VGA 본체, 전원케이블, 메뉴얼, 드라이버 CD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좀 빈약하다 느낄 수도 있지만, 합리성을 추구하고자 하는 고객들을 목표로 내놓은 1050 라인에서는 불필요한 부분을 없애서 비용을 절감하여 실속을 챙겼다는 점이 긍정적으로 볼 수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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컬러풀 GTX1050Ti iGame U 본체의 모습. 컬러풀의 다른 라인업과 일맥상통하는 느낌을 주는 모습입니다. 단일 팬으로 구성된 파운더스 에디션들과 달리, 오버클럭을 통해 성능을 올리고, 이를 확실한 쿨링으로 안정화를 구현했죠. 다만 디자인 자체는 원과 선을 수학적으로 해석하여 형상화한 'BALZE DUO'라는 디자인을 적용한 신규디자인으로 더 진일보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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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TX1060 모델과 비교하면 팬 부분의 케이스 면적이 좁아서 그런지 기판이 꽤 노출되어 보이는 경향이 있습니다. 취향의 차이긴한데, 이렇게 기판이 보이는 쪽이 더 기계미가 있어 보여서 저는 마음에 드네요. 다만 옆구리에 있는 한자 각인은 조금 아쉽다는 느낌입니다. 차라리 브랜드명인 iGame을 써뒀던 1060처럼 처리를 했으면 좋았으련만이라는 생각이 드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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팬 부분의 상판은 플라스틱 재질 느낌이 강하게 드는지라 조금 저가형 티가 나는 점이 있긴한데, 그래도 포인트를 준 붉은 부분이 알미늄 느낌으로 잘 마감하여 그런 부분을 경감시켜주는 효과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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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면에는 DVI 포트 한 개, HDMI 포트 한 개, DP 포트 한 개, 총 세 개가 존재합니다. 포트 수가 적은 것이 아쉽긴 합니다만, 일반적인 사용에서는 큰 제한은 없을 수준입니다. 컬러풀 GTX1050Ti 역시 동사의 타 제품에 존재하는 터보 버튼이 존재합니다. 마찬가지로 원키 오버클럭 버튼으로 듀얼 바이오스 기반으로 작동하여 특별한 유틸리티 프로그램 설치 없이 오버클럭을 지원한다는 점이 큰 장점입니다. 1060 때도 편하다 느꼈는데, 1050Ti에도 지원을 하니 굉장히 반갑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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팬은 2개 존재합니다. 하지만 쿨러의 사이즈가 무려 90mm라서 80mm인 동사의 1060 제품군보다 사이즈가 큽니다. 즉, 개당 냉각효율성을 올였다는 뜻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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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에 히트파이프가 2개 들어가서 오버클럭을 했음에도 불구하고 발열로 인한 문제가 생기지 않도록 확실한 조치를 취해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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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TX1050Ti의 뒷면에도 동사의 타 라인업과 마찬가지로 백플레이트가 기본장착되어 있어서 발열에 신경을 썼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또한 이는 그래픽카드 무게로 인한 기판의 휨현상을 방지하는 효과도 있죠. 기판 역시 SPT(실버 플레이팅 테크놀로지)가 적용되어 있어서 구리로 된 코퍼 플레이팅에 비해 냉납현상을 줄였습니다. 상위 라인업에 적용된 기술들이 GTX1050Ti에도 적용되어 있어서 더더욱 합리성이 도드라져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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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래 GTX1050계열은 저전력 설계를 통해 추가로 보조전원이 필요 없는 게 일반적이지만, 컬러풀의 GTX1050Ti는 6핀 전원선이 따로 존재합니다. 언뜻 보면 왜 그럴까라는 생각이 들기도 하는데, 보조전원이 존재함에 따라 오히려 제품의 안정성이 올라가는 효과가 있습니다. 또한 iPP(iGame 퓨어 파워)라는 그래픽카드 전용 디지털 전원부의 3+1Phase 적용으로 높은 성능 기반에서 더더욱 안정성이 강화되는 것 역시 이 제품의 장점이라 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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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존에 사용하던 PC에 GTX1050Ti를 장착하여 직접 테스트 해볼 시간. 제가 쓰던 PC보단, 역시 성능향상이 얼마나 이뤄지는지 보려면 예전에 쓰던 시스템에 장착해서 확인하는 게 좋은지라 할아버지댁에 있던 삼성에서 나온 브랜드 완제품 PC에 장착해보기로 했습니다. 기존에 장착되어 있던 VGA는 AMD의 라데온 HD6750이라는 고대의 아이템(?)이라서 이 PC에서는 게임이란 리그오브레전드가 최선인 상황이었습니다. 그나마 오버워치를 하려면 옵션의 타협을 많이 봐야했죠. 그래도 기본 CPU가 좀 구형이긴 해도 i7인지라 VGA 업그레이드만 이뤄지면 상당한 효과를 볼 수 있는 상황이라 꼭 테스트를 해보고 싶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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컬러풀 지포스 GTX1050Ti 장착 완료. 브랜드 PC는 확장성이 그다지 좋지는 않기에 설치가 마냥 쉬운 건 아니었지만, 어찌 잘 달래서(?) 무사히 설치했습니다. 그래픽카드 교체가 어느 정도 익숙해지니 날이 갈수록 숙련도가 올라가는 느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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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존에 사용하던 브랜드 PC를 업그레이드 하는 측면에서 어떤 효과를 가져올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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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테스트에 사용된 시스템은 위와 같습니다. i7-2600 샌디브릿지이고, 램은 8GB, OS는 윈도우 10 홈. 여기에 VGA는 GTX1050Ti라는 약간 언밸런스한 조합이긴 하지만, 오래된 시스템에서 게임을 구동할 수 있는 한 줄기의 빛과도 같은 존재가 될 수도 있다는 점에서 기대가 크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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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 GPU 정보를 알아내기 위해서는 GPU-Z만큼 간단하고 유용한 응용프로그램이 없죠. 기본적인 성능은 위와 같습니다. 1060 대비 쉐이더는 60% 수준, 대역폭도 2/3 정도라서 조금 아쉽긴 합니다. 하지만 이 제품이 절대적 성능보단 가성비를 위해서 나왔다는 점을 고려하면 납득이 가는 부분이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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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 상태에서는 발열도 거의 없고, 팬 작동도 거의 안 하기 때문에 소음은 걱정이 없는 수준. 온도도 30도를 넘지 않는 수준에서 안정되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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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로드를 걸면 상당히 드라마틱하게 수치들이 올라가는 걸 확인할 수 있습니다. GPU 로드 수준은 99%까지 올라가서 사실상 모든 성능을 끌어내는 모습을 볼 수 있고, 온도도 61도까지 올라갑니다. 꽤 뜨겁게 올라가는 것이긴 한데, 발열 때문에 문제가 생길 정도까지 올라가지 않고 잘 잡아주는 걸 알 수 있죠. 팬은 아이들 상태보다 1.5배 더 빨리 도는 걸 확인할 수 있는데 그래도 생각보다 그 소음이 많이 들리거나 하진 않았습니다. 민감하신 분들은 크게 들린다 느낄 수도 있긴한데, 비행기 이륙하는듯한 엄청난 굉음을 내면서 회전하는 건 아니고, 이 정도면 납득할 수 있다 싶은 수준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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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guru3d.com

벤치마크를 살펴보면 GTX1050Ti의 성능을 대략적으로 비교할 수 있습니다. 지난 세대의 메인스트림 기종으로 나왔던 GTX960보다 더 좋은 퍼포먼스를 보여주고, 심지어 GTX770보다도 근소하게 우월한 수치를 보여주는 정도. 바로 윗형님인 GTX1060과 비교하면 너무나도 큰 차이를 보여주기에 좀 아쉽다는 생각도 들긴 합니다만, 사실 이건 1060이 너무 잘 뽑혀 나온 것도 있고, 1050이 목표로 하는 시장이 보급형이다 보니 생기는 차이도 없잖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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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오늘 리뷰의 핵심이자 제가 알아보고자 하는 주 목표. 실제로 게임을 돌렸을 때 어떤 결과가 있는가. 테스트는 요즘 대세 게임이자 제가 주로 하는 게임인 오버워치를 구동하는 것으로 진행했습니다. 구동 시스템은 아까 위 시스템에, 모니터는 FHD 해상도 제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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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인 화면에서 잠깐 고민을 하긴 했습니다. 과연 GTX1050Ti로 사양이 어느 선까지 감당이 될 것인가… 혹시 버벅인다면 과연 이게 VGA 문제 뿐이라 할 수 있을 것인가, 그걸 증명할 수 있을 것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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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일단 사람이 알아보고자 하는 마음이 더 큰지라, 과감하게 최상 옵션으로 설정하고 게임을 구동했습니다. 오버워치 자체가 최적화가 비교적 잘 되어있는 게임이기도 하고, 1050Ti면 그래도 960보다 더 좋은 그래픽카드인데, 충분하지 않을까라는 믿음이 있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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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돌렸더니… 아무런 끊김 없이 아주 잘 돌아갑니다. 확대해서 보시면 알겠지만 프레임이 인게임에서 70까지 나오고, GPU 온도도 60도를 넘지 않는 수준. 아 정말 놀랍네요. 이 정도로 오버워치 최상옵이 완벽하게 잘 돌아가다니. 심지어 이 컴퓨터 연령을 생각하면 더더욱 놀라울 따름입니다. VGA 하나 바꿨더니 고사양은 아니지만 최신게임 풀옵이 돌아가는 기적. 저도 보고도 안 믿겨서 잘못된 건가라고 생각했는데 정말 이렇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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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기실에서도 55프레임, GPU 온도 61도에서 안정된 모습. 이 정도면 오버워치는 GTX1050Ti 정도면 완벽하게 정복이 된다는 얘기겠네요.


컬러풀 지포스 GTX1050Ti 제품을 사용해보고 느낀 점은, 정말로 적절한 게이밍 그래픽카드라는 점입니다. 많은 사람들이 즐기는 오버워치나 리그오브레전드 정도의 게임은 아무런 문제 없이 구동이 된다는 점, 그 외의 고사양 PC 게임들도 어느 정도 사양 타협을 보면 충분히 구동할 능력이 되는 것이 그 이유죠. 그러면서 보급형이기 때문에 가격의 이점도 챙길 수 있으니 PC를 맞출 때 예산 절약을 할 수 있는 것이 장점이 되겠습니다. 이렇게 하고도 기존에 컬러풀에서 내세우고 있는 장점인 백플레이트, SPT, 심지어 원키 오버클럭 버튼까지 그대로 적용이 된다는 것이 정말 큰 이점이죠. 게다가 이 제품은 브랜드 PC에도 호환이 된다는 점이 좋았습니다. 물론 모든 브랜드 PC라고 다 되는 건 아니겠지만, 특이하게 삼성 제품 중에서 꽤 구형 제품인데도 이게 호환이 된다는 점이 놀라웠네요. 적절하게 보조전원 케이블도 딱 맞고, 공간도 알맞게 비어서 완벽했습니다. 본인 PC가 브랜드 PC인데, 내부 공간이 넉넉하고 보드 배치가 긴 미니 VGA 크기가 아닌 보통의 VGA가 들어갈 정도의 슬롯이 PCI 슬롯 위치에 있다면 이런 방식으로 업그레이드를 단행할 때에도 저가로 충분한 효과를 볼 수 있을 겁니다. 다만 단점이 없는 건 아닌데, 우선 발매 초기라서 가격 안정화가 덜 된 점이 바로 그것입니다. 전세계적으로 GTX1050Ti와 1050은 발매된지 2주 남짓 된 따끈따끈한 신형 그래픽카드라서 물량이 전반적으로 부족한 상황. 한국에서도 물량이 넉넉하진 않아서 아직 가격대가 좀 비싼 편입니다. 이 때문에 GTX1060 3GB 모델하고 가격 차이가 크게 안 벌어지는 상황이라 구매에 있어서 애매함이 발생한다는 딜레마가 존재합니다. 하지만 이 문제는 시간이 어느 정도 해결을 해줄 것이기 때문에 구매시기의 문제일 뿐, 제품의 본질적인 문제는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1060이 1050에 비해서 좋은 건 누구나 다 아는 사실이지만, 본인이 그렇게까지 고사양의 VGA가 필요 없다고 느끼는 분들은 이 제품도 꽤 좋은 선택이 될 수가 있습니다. 게다가 컬러풀의 튜닝 능력은 지난번 1060 때도 보면서 괜찮다 느꼈는데, 두 번째로 사용을 해보니 이젠 믿고 쓸만하다고 느낄 정도인 거 같습니다. 발열을 잘 잡아주고, 고급 소재와 공정을 사용하여 제품 자체의 퀄리티가 뛰어나기 때문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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